김관호
Cyberspace Operation 연구관
Korea Voiceware 연구소장
블랙보드 군 전도사

통일을 지향하고 있는 남북의 대화 무드는 군 전투력 건설방향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군인으로서 준비할 것이 있다면 규모는 작으나 강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효율성과 전투능력이 뛰어난 군대를 육성 하는 길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바로 모든 전장의 운영체계를 컴퓨터를 사용하여 자동화를 시키는 것(System Automation)이다. 이렇게 자동화된전장(Digitization Battlefield)은 모든 면에서 적보다 우위의 정보(Information Dominance)를제공하여 줌으로써 미래의 복잡한 전투 환경에서 승리를 보장(Win in a Complex World)하게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할 여러 가지 선결조건이 있는데 이러한 것을 중심으로 전장의 디지털화가 무엇을 의미하는 가를 알아본다.
전장의 디지털화(Digitization Battlefield)는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개념으로써 지금까지 제기된 바 있는 전투력 소요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기술을 통합하고 개선해서 완전히 디지털화된 전장을 구축한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전장 상황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여 적보다 정보우위(Information Dominance)를 달성함으로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 군은 아직 이러한 수준까지 발전돼 있지않지만, 우리가 이러한 새로운 능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모든 전투력 요소들을 통합적으로운영하게 됨으로써 전장에 대한 일관성 있는상황이 제공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전장의디지털화는 진정한 실 시간적 전투력의 승수로써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 해서는 복잡한 체계통합과정을 거치고 사전에 신중히 계획된 발전 단계를 거쳐야만 하며 기술 장애를 극복해야 하고 통합된 노력에 의해서만이 달성 가능하다.

전장에 대한 동일한 시각이나 동일한 상황을 갖는 것, 또는 동일한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모든 부대에게 동일한 상황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좀더 이해를 돕기위해서 예를 들어 소개하면 지금 연대와 대대,중대 소대가 있어 동일한 상황도를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각 부대는 자기부대와 관련된 상황도의 일부 지역(자기부대)만이 그들의 관심지역이고 이 부분(자기 부대)에 대해서만 보다상세히 알기를 원할 것이다.

즉 동일상황이란 동일한 화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시 어느 장소에 있는 어느 부대에 대해서라도 동일한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정보공유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디지털 통신망과 이런 통신망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공통 데이터 베이스와 적절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개발 되어야 하며 각 부대는 변화하는자신의 전장 위치를 실시간 입력하고 그 지역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는 반드시 중앙 집중방식일 필요가 없고, 여러 개의 분산 형일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데이터의 항목,상황 위치 등이 복잡해서는 안 된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관심 지역별로 각각 다른 상황이전개되고 있다고 가정하고 대표적인 데이터베이스와 필요한 데이터를 식별해 내기 위한 응용 수단을 생각해 보자.

예를 들면 적 상황은 위치별로 달리 표시되고 아군 상황도 지휘단계에 따라 달리 표시될것이다.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윈도우 메뉴를 이용 전투준비 태세, 인사, 군수 및기타 자료를 볼 수 있으며 부대별 지휘수준에따라 완전히 다른 화면을 구성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각부대별 상황도는 다르더라도 모두 동일시간의 상황을 근거로 구성되고 상황이 고정적일 때는 별 문제없겠으나 상황이 변하기 시작하면 각부대별 상황도 전시를 위해 필요한데이터가 실시간에 입력되지 않는 다면 실시간동일한 상황도시는 이루어 질 수 없다.

특히 여기서 이야기하는 실시간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것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자료를 적시적소에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정의한다.




전투 시 동일한 상황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계속 변화하는 정보를 실시간 모든 부대에게 전파를 해야하고, 또한 아군과의 상호교전을 회피하기 위해서 피아식별체계가 구축되어야 할필요성을 인식하였다. 그러나 우리군은 디지털화 전장체계에 관련된 어느 정도의 능력이 확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복잡한 구조를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조정하려면 우리는 몇 가지 선결조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모두는 필수적이고 상호 연관되어 있으므로 먼저확대된 전장과 기술을 고려해서 각 분야를 살펴보자.




➊ 첫 번째 분야는 정보 능력으로 정확도와 적시성을 충족시킬수 있는 개선된 감시 장비를 개발해야만 한다.정보를 배포하기 위해서는 넓은 지역에 산개된 정보 수집 단위와 사용자를 위한 정보 배포기술을 개선해야 하며, 또한 통신 부하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개선하려면 다양한 출처의 정보간섭을 없애고 융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데이터베이스 내에 있는 정보와 혼동하지 않고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❷ 두 번째 분야는 데이터 합성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자료를 관리하기 위해 어떤 관리가 적절한가. 분산 시킬 것인가, 중복시킬 것인가를 검토하고, 널리 배포된 자료에 대해 관련 없는 자의접근 통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 각각 다른 장소와 사용 목적에 따라 알맞은 출력 구조를 제공 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된다.

➌ 세 번째 분야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부대를 위한 자료수정 기술을 개발해야한다.

자료가 불필요할 때, 신속히 없애는 기술과정보의 불필요한 중복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방법은 전장에서 적시 적절한 정보제공의 기반으로 정보관리의 핵심이다.

❹ 네 번째 분야는 피아 식별 체계로서 피아표적이나 잠재표적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표적이 정확히 어디 있는 지, 언제 위치를 변경했는지, 표적이 한 대의 전차인지 여러 대인지, 포병이 따르고 있는지 또는 이동 중인지, 이동 중이라면 속도와 방향은 어떤지, 고속 접근표적인지 등 피아 식별 등의 기술과 표적식별자료를 공통상황도의 데이터베이스에 통합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❺ 다섯 째 분야는 이동 중에 지휘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개발이다.

이것은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로써 확장된 전장에서 기동중인 전차 중대를 예를 들면,전차중대는 병행 기동하는 인접 부대들까지도작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통신과 지원수단들을 잘 협조하여 배치해야 하며, 전방 정찰 임무를 담당한 정찰기와 자료를 통합해야만 하고,적후방 깊이 공습하는 공격항공기와 교신할 수있어야 하며 이와 같은 수단들은 기동간의 안전을 위해 다연장포와 협조돼야 하며, 공수부대가 탑승한 항공기도 기동을 하는 부대 간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하는 등 작전에 참가하는 모든 부대들과 전투수단은 상호 통신을 통해 적절한 정보를 공유 할수 있어야 한다.
❻ 여섯 번째 분야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병사가 빠른 차량에 탔어도 정보를 정확히 수신하고, 또한 조작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요동중인 상황에서 키보드의 조그만 키를 정확히 누르지 않고도 정보를 입력시킬 수 있어야 한다.

❼ 일곱 번째 분야는 상급부대를 위해서 전장상황을 대형 화면에 전시할 수 있는 대형 상황도시 장비가 필요하다. 상황도시는 그림과데이터를 손쉬운 기호와 도면양식으로 혼합편집할 수 있어야 하고, 전투 차량에는 상대적인 위치 표시 기술이 필요하며 차량이동과직접 관련된 데이터만 선택하는 효과적인 선택기법도 필요하다.

❽ 여덟 번째 분야는 입체영상 즉 실제적인 영상기술의 확보다.

이는 투시도와 같이 우리 에게 3차원의 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것은 3개 대형전시장비에 상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미 장비가 가득찬 기존 차량에는 탑재가 곤란함으로 이 장비를 병사의 철모에 부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❾ 아홉 번째 분야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정보를 실시간 유통시킬 수 있는 적절한 통
신 대책이 해결돼야만 한다.

이 문제는 가장 선행되어야 할 문제로써 실시간 변화하는 상황을 모든 부대에 동시에 전파하고,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인접 및 상하부대 뿐만 아니라 각 기능 간 모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세부 통신망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반체계인 Data 통신체계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디지털 전장체계의 구현은 불가 하다. 즉 적에게 탐지 되지 않는 실시간 위치보고, 이동 중에도 가능한 지휘통제, 실시간 말단 부대로부터 지휘관까지의 정보 공유,피아식별 및 인접 부대의 실시간 상황판단 등은 과거 음성위주 통신망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능력이다. 이러한 이유는 음성위주 통신망은 가입된 한 명이 무전기의 키를 잡으면 모든 사람은 상대방 통화가 끝날 때 까지는 통화를 할 수 없는 체계이나, Data 통신망은 상대방이 통화 및 사용 중일지라도 언제든지 정보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혁명적인 기술로서언제든지 정보공유가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U 실험으로 디지털 전장 구현 방안 → 전투무선체계 프랫폼 구축

현재 U 실험사업의 목적은 『네트워크 중심의 국방 지식 정보화』라는 비전 아래 전장관리및 국방 경영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정보화 및네트워크화 하여 국방력 강화를 추진함에 있어선진국과 민간의 발달된 첨단 IT 기술을 국방에도입하는 것으로 민간의 우수 IT 신기술을 국방분야에 시범 도입하여 국방 정보화 촉진에 기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외 최첨단 기술의 다양한 장비를 설치하여 군에 적용 여부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전투무선체계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디지털 전장에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운영개념을 경험해 볼수있다. 이런 무선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제안해 본다.

현재 개발된 첨단 소프트웨어 개인병사 무전기 능력은 상기 그림과 같은 장비로서 GPS가 내장되어 있으며 기동간 지휘통제가 가능한 MANET(Mobile Ad hoc Network)기능이 구비되어 약 3Mbps대여 폭을 제공, 동영상, PC, VoIP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결 론
자동화된 전장(Digitization Battlefield)은 적보다 정보우위(Information Dominance)를 제공해 줌으로써 미래의 복잡한 전투 환경에서 승리를 보장(Win in a Complex World)한다. 이 같은 개념을 전투원이 경험하기 위해서는 U실험 사업으로 현존하는 최첨단 기술 및 장비로 구성된 무선기반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전을 수행 할 수 있는 한국군이 추구하는 네트워크 중심(Net Centric)의 작전구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2016년은 『한국군이 디지털화된 군으로
태어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