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전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하고 있는 청주대학교 군사학과는 전국
에서 최초로 군사학과 전용 건물인 ‘충의관’을 보유함으로써, 최첨단 강의 시스템, 세미나실, 체력단련장 구축 등을 통해 우리 군(軍)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주도형 학습과 현장위주 체험학습을 통해 창조형 군사전문가 양성을 주도하고 있는 학과장 박효선 교수를 만나봤다.

군사학과 설립배경 및 목적
민간대학교에 군사학과를 개설하여 전문성있는 군사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수한 중기복무 장교를 양성하고 군사학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현재 한국군의 장교양성과정은 사관학교와ROTC 및 민간대학 군사학과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나, 과정별로 배출된 장교의 질적수준의 차이가 많아 우수인력 획득과 합동성차원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군 협약에 의한 민간대학에 軍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등 우수한軍 간부를 획득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식 획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민간대학 군사학과로 육군과 협약대학은2004년부터 2009년까지 4개 대학이 개설되었다. 이후 2010년에 8개 학교, 2014년에 12개학교로 확대하였으며, 해군의 경우 2011년 2개 학교, 해병대는 1개 학교와 국방부에서 국방 사이버학과를 개설하게 되었다. 그러나 군과 협약하지않고 대학에서 독자적으로 개설한 14개 대학을 포함하면지금은 32개 대학으로 늘어나과포화 상태로 초기 설립취지와 동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있다.


장교양성과 학문성을 고루 갖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군사학과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이유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참여 및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군장학생으로 신분이보장되며 이는 곧 입학과 동시에 취업의 관문을 통과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일반학과 학생은 통상 대학 2~3학년 때 진로를 정하고 취업에 매진하는 사례와 비교해 볼 때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직급을 비교해보면 육군 중·소위는 공무원의 8·9급, 대위는 5급, 소령은 4급, 중령은3급에 준한 높은 대우를 받고 있으며, 보수는위관장교 월 155만~250만원으로 공무원의 5급 수준, 영관장교는 300만원~550만원으로 공무원의 2~4급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리고 소령으로 진급시 만 45세까지 복무할 수 있으며 일반(국민공무원)연금은 65세부터 연금수혜가 가능한 반면 군인연금은 20년이상 장기근속 후 즉시 수령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혜택이다.
 


그리고 의무복무기간이 육군사관학교를 제외하고는 가장 긴 7년(ROTC 6년 4개월)으로강하고 당찬 장교가 되겠다는 초심으로 군 복무에 강한 의지를 보임으로써 장기복무 선발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가에서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없이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 한편 군장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받다보니 이중수혜 문제로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였으나, 2014년 장학금 명칭을‘가산복무 지원금’으로 변경하는 법령(대통령령 제24413호 군장학생 규정)이 개정 되었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 군장학생들도 전원 소득분위에 따른 국가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등록금과는 별도의 추가 장학금 수혜가 가능해져 자기계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주도형 학습과 현장위주 체험학습을 통한 자신감 배양 학생주도형 L&T(Learning & Teaching) 수업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밴드, 사물놀이, 신문기자 등)을 통해 교수능력 함양은 물론 풍부한 창의력을 배양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전공수업은 발표와 토의식 현장수업을 통해 소대장으로써 임무수행에 필요한 자신감과 발표능력을 구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학생주도형 학습은 교수가 필요한 Out-line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개인 또는 팀을 이루어 주어진 과제에 대해 분석하고 검증하여 결론을 도출해 내며 발표하는 방식인데,이를 체득화하면 4학년 학생은 사단이나 군단급 제대의 상황보고 브리핑 수준까지 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숙사 단체생활과 MT(Military Training)를통해 군인정신 배양과 군인 기본자세를 겸비할 수 있다. 현재 협약대학 대부분은 2년 이상기숙사에서 의무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침·저녁 점호요령에 대해 숙달하고 단체생활을 통해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군인정신과 인성을 갖추어 나가게 된다. 또한 전방부대(GOP) 및 안보현장,연구기관(ADD 등), 지상군페스티벌, 각종 안보세미나 등 현장위주 체험학습으로 실질적인군 문화에 친숙해 지고 있다.

졸업인증제를 통한 우수한 자질을 갖춘 장교후보생을 다듬어 나가고 있다. 미래형 군사전문가, 어학능력 및 다양한 국제문화 역량을겸비한 글로벌 군사전문가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어학은 교양영어(기초토익, 군사영어, 영어회화)와 방학기간 중기숙형 영어캠프, 군사영어 수업 및 해외교환연수 등을 통해 군사영어 브리핑 및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해 단계별로 운영되고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본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토익 700점 이상 획득 등 어학에 자신감을 갖고 임관하게 된다.

방학중에는 해외연수와 배낭여행 등을 통해 다양한 세계의 문화체험을 함으로써 애국심과올바른 국가관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있다. 또한 국내의 다양한 전적지와 안보관광지를 견학하면서 안보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군사적 식견을 넓혀 나가고 있다.

졸업 후 다양한 진로 선택
민간대학 군사학과는 졸업 후 기본적인 군사지식뿐만 아니라 실무지식 그리고 학문지식을 겸비한 지속성장 잠재력을 갖춘 장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적 차원에서도 군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및 역량을 적시에 함양할 수 있고, 전역 후에도 경쟁력 있는전문능력을 구비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있다. 이러한 군사학과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청주대 군사학과는 육군과 협약된 군사학과이다. 2014년 기준 육군과 협약되어 4년간 장학금이 지급되어 의무복무를 7년간 하고, 전공과목은 전쟁론, 전쟁사, 전략론, 리더쉽 등이론과목과 방학기간 중 병영체험훈련(향토사단, 공수특전여단) 등이 진행된다.

군사학과 졸업후 육군 소위로 임관 후 전·후방 부대에서 7년간 복무(소중대장 역임)하는중장기 자원을 목적으로 양성된다. 장기로 선발시 야전 및 정책부서, 교육기관에서 정책과실무를 담당하여 고급장교로 진출하게 되며,군사학 관련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여 학교나연구기관, 대학에서 교수요원으로 진로결정시학문연구에 전력할 수 있다.

중기복무 후 전역하면 군 경력을 토대로 군무원이나 경찰 및 소방대원 시험에 응시할 수있고, 본인 적성에 맞게 취득한 복수전공 학위를 통해 민간기업 및 전역간부 우대업체에 우선 취업도 가능하다.
 





또한 복수전공은 차후 임관시 병과선택 기 준의 중요한 선택이므로 신중하게 고려하기위해 국방부, 육군본부 등 전문가를 초청하여 소개교육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도록유도하고 있다. 대부분 장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전투병과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학문적발전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지만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맞게 비전투병과(기술·행정)의 길도 선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