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어린이 8명과 함께 24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
최악의 지진참사를 겪은 아이티에 파병돼 복구활동을 해온 단비부대가 임무를 종료하고 24일 전세기편으로 완전 철군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단비부대 장병들이 파병 임무를 마치고 귀국해 인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단식을 가졌다.
아이티재건 지원단 단비부대 해단식에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은 복귀신고를 받고 장병들에게 파병기장을 수여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군의 위상을 널리알리고 임무를 완수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조 참모총장이 대독한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그동안의 노고와 한국과 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치하했다.
아이티 복구를 위해 UN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됐던 단비부대 해단식이 24일 오후 인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단비부대는 2010년 2월 1진이 파병된 이래 오늘 귀국한 6진까지 2년 10개월 동안 약 1,400여명의 장병들이 파병되어 신속하고 헌신적인 공병 및 의료지원, 중장비·컴퓨터·태권도 교실 운영 등을 통해 현지주민들로부터‘레오간의 축복’, ‘레오간의 천사’라는 애칭으로 아이티 국민의 희망이 되었다.
지난 2010년 1월 12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단비부대는 같은 해 2월 17일 공병부대를 모체로 창설됐다. 창설 후 아이티 레오간 지역에서 임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연인원 1440명의 장병들이 복구 및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해왔다.
단비부대 장병들은 지진 잔해 제거를 비롯해 도로·제방 복구, 부지 정리 등 총 485건의 공병지원을 하고 하루 평균 200명에 달하는 현지인을 진료했다.
또 현지에서 중장비·컴퓨터 교실을 운영해 교육 과정을 수료한 42명의 학생 중 35명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획득했고, 태권도 교실을 통해 37명의 유단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심장병을 앓는 아이티 어린이 8명을 함께 데리고 귀국한 단비부대는 국내에서 무료 수술을 받게 할 예정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아이티에 파병돼 복구활동으로 '레오간의 천사'로 불리었던 단비부대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티 어린이 8명과 함께 24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하고 있다.
아이티는 규모 7.0의 강진으로 사망자 20만명, 부상자 25만명, 이재민 150만명, 25만 채 건물 및 가옥 파괴 등의 피해를 입었다.
yoon beom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