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비용의 절감에 건 개선, 위성 데이터 추적 기술로 질병과 바이러 는 이른바 ‘승차공유 (Rideshare)’ 서비스 도 큰 기여를 하고 있 다. 우주개발 초기에 는 발사체에 위성 한 기씩만 발사하다가, 점차 중대형 위성에 소형위성을 업혀서 함께 발사하던 방식 을 거쳐, 오늘날에는 발사체 공간에 다수 의 위성들을 독립적 으로 탑재하여 발사 하는 승차공유가 일 반화되어 있다. 이러 한 발전적 변화의 결 과로, 우주선 kg당 발 [그림 3] 스타십 사비용이 1981년에 는 약 $65,000이던 것이 2018년에는 약 $1,500, 그리고 2030년 경에는 $100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그러면서 도 발사 성공률은 계속 올라가는 놀라운 추세 에 있다. 우주시스템 활용의 비용 절감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 GPS가 없다거나 위성 기상정보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실시간 위성 데이 터를 활용한 신속재난대응 시스템의 구축이라든 지, 다수의 위성 인터넷으로 소외지역의 생활여 스 퇴치, 위성 원격탐사로 농산물의 최적 성장환 경을 조성하여 식량문제 해결 등도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물인터 넷 사업에서도 우주시스템의 활용으로 방대한 정 보의 수집과 전송, 판독 방식 등을 개선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도래는 인류의 지속적 생 존을 위한 우주탐사 추진을 활성화하고 있다. 만 약 무분별한 자원개발이 지속되어 지구 생태계 가 붕괴할 경우, 인류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대 안은 우주를 경제활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우주궤도에서 태양열로 전력을 생산하여 지구로 보내는 우주 태양광발전구상[그림 4]이 있다. 장기적 도전으 로, 2011년에 미국 NASA와 DARPA(미 국방고 등연구계획국)가 공동으로 착수한 100YSS 프로 젝트가 있다. 이는 향후 100년 이내에 인간을 태 운 우주선을 태양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목표 로 하고 있다.

지로 활용하는 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 미래 우주투자 분야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우주 탐사는 화성을 향하고 있다. CO2로 구성된 화성 대기층의 기압은 지구의 0.63%에 지나지 않고, 적도부근의 낮 온도는 20oC, 밤에는 -85oC 정 [그림 5] 달 철도 개념(NASA) [그림 6] 달 기지 개념(ESA) 달 탐사에 있어서도 아폴로 시대의 과학적 목 적과 달리, 오늘날에는 우주자원 탐사와 인류의 우주정착 기반 확보 등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 다. 중국은 21세기 초부터 창어-계열의 달 탐사 선 발사를 시작하여,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 과 함께 달 표면의 시료 채취 및 운송 등의 획기 적 성공을 거두었고, 2030년에는 유인 달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은 2017년에 시작한 아르 테미스(Artemis) 다국적 사업을 통해 인간을 다 시 달에 보내고, 또한 달 관문(Lunar Gateway)에 우주정거장을 설치할 것이다. 최근에는 DARPA 주관으로 달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그림 5]. 우주강국들의 이러한 노력은 1차적 으로 달에 인간 거주지[그림 6] 확보와 자원탐사 도다. 화성으로 탐사선을 발사하는 기회는 매 26 개월 만에 돌아오며, 유효기간은 약 2달이다. 화 성에 일단 착륙하면 18개월 후에야 지구 귀환선 을 발사할 수 있고, 이를 놓치면 26개월을 더 기 다려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화성은 고체로 된 행성이라서 활용가능한 원자 재가 풍부하고 태양광 발전도 가능하며, 희박하 나마 대기층의 존재로 인해 방사선이 어느 정도 차단되는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천체의 역사 도 지구와 유사하고 거리도 비교적 가까워서 지 구인에게는 꽤 친숙한 행성이다. 오늘날 ‘화성이라는 성배(聖杯)’ 경쟁에서 가 장 큰 야망을 가진 인물은 SpaceX의 머스크(E. Musk)다. 그가 개발하고 있는 거대 우주선 스타 십(Starship)은 유인 달 탐사를 거쳐 유인 화성 탐사를 겨누고 있다[그림 7].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에 머스크에게 2029년까지 유인 화성탐사 를 성취하라고 지시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일정이다. 오히려 중국이 먼저 성공할 가능성 도 있다. 아마존의 베이조스(J. Bezos)도 달에 영 구적 기지를 건설하여 이를 기반으로 화성을 비 롯한 우주천체에 수많은 인류를 거주시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가 목표지만, 달을 심우주 탐사지원용 중간 기착 

조업의 발달로 ‘Made in Space’ 표시가 붙 은 제품들을 볼 수도 있 을 것이다. 궤도상 무중 력 상태나 우주천체의 환경은 지구상에서와는 다른 특수한 가공 여건 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합성생물학이 발전하면 [그림 7] 화성기지 개념도 지구 가까운 우주공간을 지나가는 천체들에는 고부가 가치를 지닌 자원들이 풍부하게 매장되 어 있고, 이를 지구로 가져오려는 노력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예를 들면, NASA가 2004년 에 발사한 수성탐사선 메신저호를 통해 수성에 는 약 16km 두께의 다이아몬드 층이 존재할 가 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지구에 근접한 약 10만 개에 이르는 소행성들이다[그림 8]. 무엇보다도, 소행성들에 는 백금과 니켈, 코발트, 철 등을 비롯한 각종 희 토류 원소들이 풍부하다. 또한, 소행성들은 행성 이나 달들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아서 탈출속도 도 매우 낮으므로 발굴자원들을 지구로 운송하 는 데 드는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미래에는 우주천체에서 직접 구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로봇공학과 3D 프린터 기술로 단시간 내에 현지 주거시설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천체에서 발사체를 비롯한 여러 우주시스템 제 작도 가능할 것이다. 제품을 직접 만드는 우주제 서, 기존 생명체를 강화 하여 장기간 우주비행 이 가능한 철인(鐵人) 우주비행사를 육성해 내거 나,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우성 생명체를 인공 적으로 합성해 내는 일도 상상해 볼 수 있다. 현 단계에서 인류가 추진하거나 구상 중인 각 종 우주 비즈니스만으로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은 이미 탄생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우주 르 네상스의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주의 미래 상업적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할 것 으로 예상된다. 인공위성을 비롯한 각종 우주선 과 발사체, 우주정거장 등은 모두 우주 비즈니스 의 수단인 인프라에 불과하다. 인공지능과 블록 체인 기술, 양자컴퓨팅 등의 첨단기술 발전에 우 주 인프라가 연계될 경우, 미래 우주산업이 가져 올 혜택의 증대와 함께 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한 동력은 계속하여 첨단기술의 발 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것으로 기 대된다. 미래 우주시장의 규모가 1,00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을 만큼, 우주경 92 2025년 9월호 제의 확장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할 전망이다.

뉴 스페이스와 국방우주 우주자산의 지나친 개발경쟁 과 과잉공급은 그 자체로써 우주공간의 무질서를 야기하 여 유사시 우주공간의 통제력 과 우주안보를 위협할 수가 있다. 우주공간의 혼란은 파 괴적 목적의 우주무기와 일반 우주자산들 간 구분을 방해하 기 때문인데, 이것은 뉴 스페 이스 시대의 우주안보 차원에 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주강국들의 뉴 스 페이스 발전은 과거 정부주도 개발과정에서 수많은 우주산 업체들의 자립 성취를 위한 성장기가 있었기에 뉴 스페이스의 결실로 양질의 저렴한 우주시 스템들이 양산됨으로써 경제적 측면은 물론, 군 사적 활용성에도 기여가 예상된다. 고성능·고신 뢰도에 중점을 두어 고비용·고중량을 감수해온 군사용 우주자산들도 성능과 신뢰도의 스펙트 럼을 넓힘으로써 경제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 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별들의 전쟁’ 개념으로 최근에 발표한 ‘골든 돔 (Golden Dome)’ 구축사업도 비용 규모와 기간 등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적어도 미사일 탐지 및 추적용 센서들의 확보에 있어서는 뉴스페이 스 제품들의 적절한 활용을 통한 경제성 개선을 가능했다고 본다. 그에 비해, 우리는 지난 30여 년의 국가우주개발 과정에서 정부부처 간 불필 요한 갈등과 지나친 해외기술 의존도, 양산과정 이 거의 없는 위성개발의 특성 등으로 인해 국내 우주산업의 성장 기회가 크게 부족했음을 직시 해야 한다. 따라서 한동안은 국내 우주산업의 자 생력 육성지원을 병행하면서 뉴 스페이스 패러 다임을 추진해가는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필요 가 있다. 우리의 국방우주개발 정책도 역시 이에 보조를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6회에 걸친 연재를 마치며, 읽어주 신 분들과 수고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