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3대에 걸친 절대권력자들의 공언(公言)에 도 불구하고 인민들의 생활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이 그저 허공속에 맴도는 공언(空言)에 그치고 있으나, 적어도 2025년도에는 그 사정이 이전보

다는 상대적으로 다소나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派兵) 대

가로 상당한 외화와 식량·에너지가 북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 적대적 대남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인가? 2023년부터 대남정책의 궤(軌)를 근본적으 로 바꾸어 “적대적인 두 국가”로 규정하고 있는 북한의 대남정책 및 행태는 2025년에 접어들 어 더욱 심화·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통 일, 8천만, 동족” 등의 단어를 비롯하여 대남관 련 기구·시설 등을 폐지·개편하고 있는 북한은 휴전선 상에서의 대남확성기 방송을 통한 소음 (騷音),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경의선 등에서 의 도로·철도 파기, DMZ내에서의 지뢰매설, 대 전차방벽 건설을 비롯하여 전술핵 탑재가 가능 한 초대형 방사포, 극초음속미사일, 전략순항미 사일 등 각종 미사일 개발을 계속해 나가는 가운데 2025년도에도 대남강경책 및 교란책을 지 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냈기 때문이다. 행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이른바 ‘통미봉남’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를 대상으로 한 온갖 심리전과 허위사실 유포 등과 같은 교 란책을 구사, 남남갈등을 유발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5. 대외관계는 크게 개선될 것인가? 2024년 북한의 대외관계가 러시아와의 ‘포괄 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조약’ 체결로 특징지어 졌다면, 2025년의 경우에는 어떻게 전개될 것 인가 하는 점이 내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 다. 일부 식자층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심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대중(對中)관계는 크게 약화 되어 이런 추세가 2025년도에도 계속 심화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는 그럴 개연성이 매우 옅다고 생각된다. 왜냐 하면 김일성시대부터 “자주, 평화, 친선”을 대 외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는 북한의 대외관계는 이미 1960대초부터 이른바 ‘양다리외교’ 구사 를 통해 중국·러시아와의 등거리(等距離) 외교 정책 추진을 통한 실리적(實利的) 속성을 나타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2025년도에도 우크 라이나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러시아와의 관계 는 계속 확대·심화의 국면에 접어들 것이나, 상 대적으로 다소 둔화(鈍化)된 것처럼 보였던 중 국과의 관계도 원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견된 다. 왜냐하면 중국의 절대적 지도자인 ‘시진핑’ 의 입장에서는 대미(對美) 경쟁국면을 감안할 때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승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러 시아와의 협의를 통해 이를 관철해 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정은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는 트 럼프대통령의 언급을 감안할 때 2025년도 양국 관계는 지난 ‘하노이회담’ 결렬의 선례를 감안하 는 가운데 ‘정상회담’ 재개(再開)로까지 발전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관 계는 이전에 비해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