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스코틀랜드에서 치러진 역사적 분리·독립을 위한주민투표가 지난 9월 19일 반대 55.25% 찬성 44.65%로 부결되면서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의일부로 남게 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밖에서 한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의 결과는 분명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그는 영국이 분열되는 것을 봤다면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며 이번 주민투표에서 찬반 진영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독립 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는영국 국민의 통치 방식을 더 낫게 바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과거에도 지방정부에 권력을이양했지만 앞으로도 권력을 더 이양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다른 지방을위해 새롭고 공정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알렉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패배를 인정하고독립을 찬성했던 주민도 이를 인정해달라고호소했다.
그는 이어 세계 민주주의 사상 최고 투표율인 투표율 84.6%에 스코틀랜드 독립을 찬성한 유권자 160만여 명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최종 주민투표 결과, 찬성은 161만7,989표, 반대는 200만 1,926표로 집계됐다.이는 반대 55.25%, 찬성 44.65%로 반대가10%포인트 넘게 앞서 주민투표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의 격차보다는 컸다.

이로써 웨스트민스터의 주요 정당들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많은 국민이 수백 년연합해온 영국이 분열되는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으나 찬성에 표를던진 수많은 사람의 꿈은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