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피터대제 이후 러시아는 동방정책
을 지속 추진하여, 1858년의 2차 아편전쟁을 중재하여준 대가로 아무르강 이동의 연해주를 청나라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다시 1860년 청국과 영국 및 프랑스 간의 북경조약을 알선하여준 대가로청나라가 연해주를 러시아에 할양함으로써러시아는 18만4,700㎢나 되는 광대한 영토를 추가하였다. 그 후 1917년 공산혁명을 성공시킨 소련은 2차 세계대전 후에 동유럽 국가들을 공산화 시켜 45년간 위성국으로 지배하였다. 1990년 초 소련이 붕괴된 이후 침체하였던 10년을 지나고, 2000년대부터 러시아가 오일 달러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영토 확장의 야욕은 다시 들어났다.

1914년 12월 22~29일자 타임지는 러시아오일 쇼크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그 기사의 서두에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대통령발디미르 푸틴(Valdimir Putin) 공식 주거지인 크레믈린 대궁전의 알현실(접견실)에는공작석으로 만든 로비(Malachite foyer)로알려진 긴 회랑이 있는데, 그 곳에는 역대 러시아의 왕들과 정복자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12세기에 모스크바를 건설하였다고 믿고 있는 유리(Yuri)라는,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 전사였던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1725년러시아 영토를 발틱해(Baltic Sea)까지 확장하여 유럽까지 맞닿게 만든 피터(Peter)대제초상화까지 걸려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가지고 있었던 것은 영토 확장에 대한 갈증이었다. 그들로 인하여 러시아가 세계에서가장 큰 영토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푸틴도 2014년 이들의 반열에 올랐다.”라고푸틴의 영토 확장 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3번째 대통령이 된 후, “2014년 3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크리미아 반도 병합을 결심한 것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사 지배권 성장의 정점을 찍은 것이었다. 푸틴은 ‘러시아는 한 세기 동안 잠자고있다가 다른 한 세기에 일어나고 있다.”라고 연설하였다. 푸틴의 지지율은 크리미아를 병합한 이후 10월에 88%까지 치솟았다.

사실 푸틴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 까지평균 7%의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소치 동계올림픽에 수십억 달러를 들여서 유치하였으며, 그 이후 6년간 러시아 개발을 위하여 180억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푸틴을 신격화로 몰아갈 정도였다. 크리미아 병합으로 러시아 사람들은 소련 붕괴 이후 그들의거대한 힘의 위상이 회복된 것으로 느꼈다.그리고 소련 붕괴 이후의 겸손하였던 태도는 사라졌다.

지난 3월 크리미아 병합 이후 G-8에서 축출된 푸틴은 11월에 MH17 항공사고로 38명이 사망하였던 오스트리아의 바로 그 항공기 추락 장소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서 캐나다의 수상이 푸틴에게 “내가 당신과 악수는 하지만 한마디 하자면 당장 우크라이나에서 나오라”고 일침을 가하였다. 유일하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수상은 푸틴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이어서 문을 닫고6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하여 둘이서 이야기하였다. 그 다음날 최종 선언문이발표되기 전에, 메르켈이 모스크바와 대치국면이 길어질 것을 예측하는 연설을 하는동안 일찍이 푸틴은 국제회의장을 떠났다.

“러시아는 국제법을 어겼고, 끔찍한 양차 세계대전과 냉전 이후에 이런 사태는 유럽의평화로운 질서에 대하여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그녀는 말했다. 러시아의 가장 귀중한 자산인 유가가 급락한 것처럼, 러시아의 정치적인 고립을 가중시키는 질타를 연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