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 개인초대전 42회(1984~2013 뉴욕, 파리, 동경, 북경, 서울 등)
* KIAF전(2011. 무역센터, 서울)
* MANIF특별전(2011. 예술의전당, 서울)
* ART KOREA 표지작가초대전(2010. 서울미술관)
* A&C artfair 초대출품(2010. 서울미술관)
* C-KOAS전(2009. 북경상상미술관)
* 동방의 빛-한중정예작가대작전(2009. 북경 798 인갤러리)
* 동방의 빛- 한중정예작가대작전(2008. 서울미술관)
* 서울미술대전초대출품(2007~2009. 서울시립미술관)
* KIAF전 (2007. 무역센터 서울)
* MANIF 특별상 수상작가전(1998~2007. 예술의전당 서울)
* 한국구상대제전(2005~2011. 예술의전당 서울)
* 한국현대미술현장과검증전(2007. 예술의전당 서울)
* 빛나는 한국의 화가전(2006. 인사아트센터 서울)
* 한국의 Nude전(2004. 세종문화회관 서울)
* Best Star & Best Artist 전(2003. 예술의전당 서울)
* Seoul-Paris 전(2003. 파리컨벤션센터 파리)
* 남북평화미술전(1995~2008. 동경, 오사카 등)
* 국제판화미술제(2004. 예술의전당 서울)
* 문학인의초상전(200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한국정예작가전(1991.동경아트센터 일본)
* 국제아트페어 30여회참가(2002~2008. 뉴욕, 제네바, 햄튼,
마이애미, 시드니, 상해, 북경, LA,
홍콩, 싱가폴, 라스베가스, 오사카, 이스탄불, 모스크바 등)
* 단체전 및 국내외 부스초대전 700여회 출품
* 현 한국미술문화포럼 대표, 동방의 빛-한·중·일 교류전 회장



이 지 엽
(경기대학교 교수·시인)
그림 속에서도박자를 생각한다.
고저장단 어름사니시김새와발림까지붓질의 빠름과 느림이색채의 빛을 문다.







김일해 화백의 그림을 보고 쓴 졸시(拙詩)다. 처음 작품을 보았을 때 강렬한 색의 율동이 순간적으로 호흡을 멎게 했다. 아마 인간이라면 대부분 느꼈을 그 강렬한 유혹을 어찌 필설(筆舌)로 담아낼 수 있을까. 그 색은 물결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불안정한 마음의 정신적 파장과도 같았다. 대신 울어주는 울음의 색깔이 그러할까. 그러나 그 사이에 일어나는 빛들은 섬모처럼 둥글게 말려서 자꾸 바닥으로 앉으려는 마음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걸어가게 했다.





그렇다. 그의 그림은 음악적인 리듬을 잡아내고 있는 것이다. 고저장단은 말할 것도 없고 남사당패의 외줄을 타는 줄꾼의 아스라함이 있고, 민요를 부를 때 그 특유의 멋과 맛을 살리기 위해 꾸미는 시김새가 있다.
흔드는 폭이 조금 크고 약간 느린 '흔드는 목'(전성)이 있는가 하면, 흔드는 폭을 작게, 그리고 좀 빠르게 흔드는 요성과 같은 급박함이 있으며, 원음 앞에 굴리듯이 장식음을 넣는‘굴리는 목’의 유연함까지 가졌다. 그리고는 드디어 짧은 붓터치의 파동적인 물결이 심안을 밝게 끌어 올린다.

붉고 흰 밝은 톤의 유화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만 심지어 어두운 회색톤이나 짙고 칙칙한 배경에서도 차분하고 온유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그의 작품에 큰 위안을 얻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지극히 편안하고 너른 화평함이 우리를 매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