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국방 > 다시보고 싶은 기사 > 군(軍)이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

갑진년(甲辰年) 한해도 저물고 을사년(乙巳 세부과, 반도체법은 물론 선거유세 시 공약한 年)의 새해가 밝았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차원에서 지난 2024 년을 뒤돌아보면, 우리 국민 모두의 오랜 숙원 (宿願)이었던 ‘노벨문학상 수상’을 한 한강 작 가와 온 국민이 축하를 함께하여 우리의 국격 (國格)을 전 세계에 떨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이런 고무적인 국가 위상제고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민주화를 성 공적으로 거쳐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班列) 에 올라섰음에도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 야 할 불미스러운 일 또한 결코 적지 않았다. 또한 사회경제적으로 가뜩이나 내수침체와 수출의 성장세 둔화 등 심각한 경제상황에서 사회전반의 불안요소까지 겹쳐 1,400원대 후 반의 환율인상 압력 등 경제난이 매우 심각한 실정에 있다. 어디 그 뿐인가? 트럼프 1기 출범 당시 박 전(前) 대통령 탄핵도 있었다. 다음 달 2월 트 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역시 비슷한 상황이 다.

트럼프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관 14 2025년 1월호 북·미협상도 어떤 조건으로 진행되느냐에 따 라 우리에게 미치는 부담 및 파급효과는 엄청 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러 국방장관의 예고없는 방북으로 우크라이 나 전쟁에 북한의 추가병력 파견과 무기지원 확대와 그에 대한 대가(對價)가 중요한 의제로 되었을 것이라 한다. 이렇게 북·러 밀착 등 국 제정세가 급변하고 판(版)을 다시 짜야하는 시 기에 통수권자의 공백으로 한·미동맹과 한· 미·일 공조의 효율적인 대처가 난관(難關)에 직면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군은 제일 먼저 어떠한 상 황에서도 장병들에게 ‘필승의 신념’을 견지하 는 정신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핵 무기가 아직 실전배치에 미흡한 상황과 국제 사회에서의 핵무기의 사용시에 사용국도 공멸 할 수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의 효과와 굳건한 한미동 맹으로 북이 핵을 선택하기 전에 선제대응이 14 2025년 1월호 가능하다는 교육으로 북핵에 대비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장병에게 심어줘야 할 것이다. 만약에 이러한 대비가 실패하더라도 마지막 까지 조국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강한 애국심 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어떠한 변화속 에서도 우리는 강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군은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새로운 군을 창군(創軍) 한다는 각오로 시작하여 세계 최고의 멋진 군 인으로 비상할 모습을 상상해 본다. 차제에 필자는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 끈 처칠의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경 구를 되새겨본다. 그와 동시에 “병사 월급은 올리면서 부사관의 수당 인상을 막은 국방 포 퓰리즘!” 군의 실질적 기둥은 병사가 아니라 부사관들이다. 장기근속으로 이론과 실전경험을 겸비한 전 문인력을 양성하는 부사관제도의 존립자체가 위험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요즘, 부사관 의 사기가 저하되다보니 젊은이들이 부사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말도 많이 들려오고 있다. 관계당국에 다시 한번 “부사관의 사기를 고려 해 달라”는 건의를 드리고 싶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시작되는 2025년을 더 나은 발전과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먼저 정치적 안정을 통한 튼튼한 국 방, 안보의 확보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 다.

이를 위해서는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 어 “우리 군이 무너지면 국방, 안보, 경제 등 모든 것을 잃는다.”는 의식을 더욱 더 굳건히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어떤 이유로든 외적으로부터 국방 을 책임진 우리 군인들은 내 부모, 내 형제, 내 가족이 사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한치의 빈틈’ 도 허용되지 않도록 우리 다함께 민·관·군이 삼위일체로 결집해야 한다. 한반도에 튼튼한 안보를 토대로 한 ‘새로운 평화’가 굳건하게 구축되기를 기원하는 마음 이 절박하게 느껴진다. 책상앞 벽에 걸어둔 마 지막 달력 한 장은 뜯지 않아도 세월은 마구 흘러간다. 새 달력을 펼친다고 새 살이 돋아나 지 않듯, 삶은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5년 정월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산적한 과제를 차근차근 해 결해 나가길 바란다. 을사년 새해부터는 더욱 우리 ‘월간 군사저 널’도 국군장병 여러분의 대변인 역할과 또 문 무(文武)를 겸비할 수 있도록, 최고의 군사전문 지로 업그레이드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양 질의 칼럼이나 최신 군사정보, 지식이 전달되 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군 장병여러분과 ‘군사저널’ 애독자 여러 분! 그리고 군사저널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광고주 여러분! 모두 다 새해엔 더욱 강 건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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