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세리 유엔 중동특사는 이스라엘공습에 따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재건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8월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리 특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파괴규모가 전례없이 커 재건 규모가 2008∼2009년 양측의 충돌 때보다 3배 정도 될 것”이라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을 유지하는 이상 가자지구 재건을 최우선에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로 건축자재를 들여보내는 유엔과 이스라엘 간 체계가 노르웨이와 이집트가 주도하는 가자지구 지원을위한 회의가 개최되기 전에 확보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리 특사는 “가자지구 봉쇄를 끝내면서도 이스라엘 측이 요구하는 합법적인보안 문제에 부합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유엔이 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골재, 철근 등 반입된 건축자재가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이스라엘이 우려하는 만큼 유엔의 감시하에 이들 자재가 가자지구로 지원돼야 한다는것이다.

이스라엘은 세리 특사의 발언을 존중한다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론 프로서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에 편향적이라면서“유엔이 인명피해 집계를 어디서 얻는지아느냐. 바로 하마스다”라고 비판했다.